"이런 적은 없었어요"…체감 물가 반년 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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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도 '도대체 안 오르는 게 없다'는 말, 많이들 하실 겁니다.
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공산품과 공공요금까지 싹 다 오르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 공포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예약 판매에 나선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와 무 등 김장 품목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자 소비자들은 김장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신승자 / 서울시 서대문구: 해마다 20포기 하거든요? 20포기 하는데… 조금 비쌀 때는 김장을 좀 덜 하려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반 정도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추와 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3%, 118.1% 오르며 거의 두 배 가량 비싸졌습니다.
[구영열 / 서울시 마포구: (뭐가 가장 많이 올랐나요.) 밀가루, 설탕, 콩기름, 주로 공산품. 라면, 또 과자 종류도 많이 올랐어.]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달 9.5% 상승하며 2009년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와 비교해봐도 고작 반년 사이 상당수 품목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배추는 46%, 무 145%, 치즈 20%, 식용유 19%, 라면 12%, 도시가스 32%, 지역난방비는 31%가량 상승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된 가운데, 식품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에 연말이나 연초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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