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 아니래도…'기숙사 입사'는 성적순? 고교서 여전한 차별

황예림 기자 2022. 11. 2.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적 순으로 학교 기숙사생을 선발하는 건 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린 지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에선 성적을 100% 반영해 기숙사생을 뽑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인권위에서 지적한 대로 기숙사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편의시설인 만큼 성적순으로 이용 제한을 두는 것은 명명백백한 차별"이라며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차별 없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기숙사생 선발 방식을 대체해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인왕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3일 2학기 서울 모든 학교의 정상등교와 대면수업을 이어간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2022.8.25(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적 순으로 학교 기숙사생을 선발하는 건 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린 지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에선 성적을 100% 반영해 기숙사생을 뽑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박강산 서울특별시시의회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숙사를 운영하는 서울 중·고등학교 68개교 중 3개 고등학교가 기숙사생을 선발할 때 여전히 성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소재 사립고교인 혜원여고는 약 90명이 입소할 수 있는 기숙사를 운영하며 100% 성적 순으로 입사생을 뽑는다. 매년 3월 1학년들은 국어·수학·영어 시험을 통해 반 편성 고사를 치르는데 학교는 이 성적을 반영해 1학년 입사생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또 정기·수시 입사생을 선발할 때는 내신 성적과 학력평가 점수를 각각 50% 반영한다.

종로구 소재 사립고교 중앙고도 신입생 90명을 선발할 때 중학교 내신과 중앙고에서 치르는 국어·수학·영어 진단평가 성적을 일부 반영한다. 재학생 입사자를 결정할 때는 내신 성적 50%와 모의고사 점수 50% 등 100% 성적을 본다.

마포구 소재 광성고 역시 성적 순 선발 규정을 아직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인권위에서 지적한 대로 기숙사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편의시설인 만큼 성적순으로 이용 제한을 두는 것은 명명백백한 차별"이라며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차별 없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기숙사생 선발 방식을 대체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2018년 인권위는 학업 성적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아 기숙사 입소자를 선발하는 건 차별 행위로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개선을 권고했다.

[관련기사]☞ 손흥민, 얼굴 퉁퉁 부어 눈도 못 떴는데…"수술 안 한다" 왜?개그맨 황기순 "'이태원 왜 갔냐, 왜 못 말렸냐' 안돼"풍자 "내 방송 꼴 보기 싫어하는 父, 집·외제차 선물했더니…""외박 그만해" 도경완 훈수에…장윤정 "무슨 소리냐" 발끈김원효·이상훈, 故 박지선 2주기 추모 "그립다 멋쟁이 희극인"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