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물집 터진 안우진 "3~4일 지나면 회복할 것…팀에 보탬 되겠다"

이상철 기자 2022. 11. 2.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히는데, 안우진은 사나흘이면 회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우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른손 중지) 물집이 벗겨지면서 피가 좀 났는데 (어제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차전서 3회 2사서 오른손 중지에 피가 나 교체
"병우형 역전포, PO 지열이형 홈런보다 짜릿해"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3회말 2사 손가락에 생긴 물집으로 인해 조기 교체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히는데, 안우진은 사나흘이면 회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우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른손 중지) 물집이 벗겨지면서 피가 좀 났는데 (어제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1일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2실점) 동안 58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은 직후 키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를 살핀 뒤 더는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1회말 투구하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2회말 때 오른손에 쥔 공을 보니까 피가 묻어 있어 물집이 터졌다는 걸 알게 됐다. 2회말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회말에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교체됐다"고 당시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가 난 뒤 공을 잡을 때 따갑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구종 탓에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더 힘을 써야 하는)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종종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물집이 터져 피까지 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집으로 인해 6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보다 상태는 심각하다.

이 때문에 안우진이 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하루 이틀 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안우진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추가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보통 물집이 생기면 사흘 정도면 회복됐다. (출혈까지 있는) 이 상태는 처음이긴 한데 이번에도 3~4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지금은 찢어진 부위를 평탄하게 만들어 굳은살이 생기도록 하고 있다. 이러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하더라. 약도 잘 바르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3회말 2사 손가락에 생긴 물집으로 인해 트레이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안우진은 평소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일찍 교체됐지만 팀이 짜릿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했다.

그는 "내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데다 실점까지 해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어제 정말 즐겁게 야구를 봤다. 응원도 열심히 했는데 형들이 잘 막고 잘 쳐서 이길 수 있었다. 형들한테 정말 고맙다"며 "나도 빨리 회복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큰 점수 차로 밀리지 않은 데다 우리는 쫓아갈 힘이 있었다. 2018~2019년 포스트시즌 때 타선이 워낙 좋아 뒤지고 있어도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올해도 팀에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9회초 터진 전병우의 역전 투런포에 대해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홈런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 때 나온 (임)지열이형의 역전 홈런보다 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