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물집 터진 안우진 "3~4일 지나면 회복할 것…팀에 보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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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히는데, 안우진은 사나흘이면 회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우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른손 중지) 물집이 벗겨지면서 피가 좀 났는데 (어제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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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우형 역전포, PO 지열이형 홈런보다 짜릿해"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히는데, 안우진은 사나흘이면 회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우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른손 중지) 물집이 벗겨지면서 피가 좀 났는데 (어제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1일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2실점) 동안 58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은 직후 키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를 살핀 뒤 더는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1회말 투구하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2회말 때 오른손에 쥔 공을 보니까 피가 묻어 있어 물집이 터졌다는 걸 알게 됐다. 2회말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회말에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교체됐다"고 당시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가 난 뒤 공을 잡을 때 따갑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구종 탓에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더 힘을 써야 하는)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종종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물집이 터져 피까지 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집으로 인해 6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보다 상태는 심각하다.
이 때문에 안우진이 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하루 이틀 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안우진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추가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보통 물집이 생기면 사흘 정도면 회복됐다. (출혈까지 있는) 이 상태는 처음이긴 한데 이번에도 3~4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지금은 찢어진 부위를 평탄하게 만들어 굳은살이 생기도록 하고 있다. 이러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하더라. 약도 잘 바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우진은 평소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일찍 교체됐지만 팀이 짜릿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했다.
그는 "내가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데다 실점까지 해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어제 정말 즐겁게 야구를 봤다. 응원도 열심히 했는데 형들이 잘 막고 잘 쳐서 이길 수 있었다. 형들한테 정말 고맙다"며 "나도 빨리 회복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큰 점수 차로 밀리지 않은 데다 우리는 쫓아갈 힘이 있었다. 2018~2019년 포스트시즌 때 타선이 워낙 좋아 뒤지고 있어도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올해도 팀에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9회초 터진 전병우의 역전 투런포에 대해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홈런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 때 나온 (임)지열이형의 역전 홈런보다 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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