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태원역, 대사관, 분향소…추모의 꽃 곳곳에 [만리재사진첩]

김경호 2022. 11.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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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닷새째인 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에 고인들을 추모하는 글귀가 가득 붙은 추모의 벽이 마련됐다.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는 이날 중앙대 후문에 마련된 '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을 찾아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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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이태원 참사]“더이상 무섭지 않기를, 하늘에서 빛나기를…”
‘이태원 참사’ 현장 근처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들머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2일 오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희생자들의 사진과 추모 글귀, 국화 등이 놓여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태원 참사’ 닷새째인 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에 고인들을 추모하는 글귀가 가득 붙은 추모의 벽이 마련됐다.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는 이날 중앙대 후문에 마련된 ‘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을 찾아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중앙대 대학원생인 이란인 희생자 소미에(Somayeh·32), 알리(Ali·36)를 포함해 다섯명의 이란인이 이번 참사로 숨졌다. 중앙대 외에도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에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1일 서울 한양대, 서강대 등 각 학교 교정마다 설치됐다.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한 학생이 고인들을 추모하는 메모를 바라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저무는 가을 햇살에 길게 누운 추모객들의 그림자가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 조화 위로 드리워졌고, 사고 직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들머리에도 쌓여가는 조화 옆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켜졌다. 이번 참사로 친구를 잃은 청년은 이태원 사고 현장을 가로막은 경찰통제선 앞에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이날 낮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6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들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 현재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명이 늘어난 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희생자 68명의 발인이 엄수됐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이태원 참사’로 친구를 잃은 한 시민이 2일 오후 사고 현장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태원 참사’ 현장 근처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들머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2일 오후 한 시 국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를 놓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6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추모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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