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습경보 발령에 주민 대피···"피해 없어"
임보라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동해 상으로 발사되면서 경북 울릉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5시간 만에 경계경보로 대체됐는데요.
이어서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2일 오전 8시 55분쯤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발령됐습니다.
울릉 전역에 설치된 14개 사이렌에서 2∼3분간 경보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기 때문에 공습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습니다.
사이렌이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을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긴급하게 지하공간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각 초소에서 상황을 살폈습니다.
공습경보로 어선이나 여객선도 조업이나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울릉으로 향하던 여객선 일부는 회항했다가 이후 다시 정상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습경보는 발령 5시간 만에 해제되고 경계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울릉도에 공습경보나 경계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 7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백령도와 대청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이후 6년 9개월 만입니다.
현재까지 미사일과 관련한 울릉 지역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우리 군은 북한군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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