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 UNIST, 귀금속 대체하는 탄소 기반 촉매 개발 外

이영애 기자 2022. 11.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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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최근수 물리학과 교수팀이 탄소 기반 촉매가 전기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원리를 밝혀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나노' 10월 16일자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탄소 기반 촉매는 지난 십수 년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싼 귀금속 촉매를 대신할 물질로 주목받았다.

최 교수는 탄소의 결함과 구조적 유연성에 화학 반응이 맞물리면 백금과 같은 귀금속 없이도 촉매 활성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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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탄소 기반 촉매를 개발한 최근수 UNIST 물리학과 교수. UNIST 제공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최근수 물리학과 교수팀이 탄소 기반 촉매가 전기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원리를 밝혀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나노' 10월 16일자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탄소 기반 촉매는 지난 십수 년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싼 귀금속 촉매를 대신할 물질로 주목받았다. 최 교수는 탄소의 결함과 구조적 유연성에 화학 반응이 맞물리면 백금과 같은 귀금속 없이도 촉매 활성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 교수는 "귀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탄소 기반 촉매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탄소 기반 촉매에 결함을 도입하는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17주년 기념 혈액 사업 유공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헌혈 유공 표창은 혈액 보급 및 헌혈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AIST는 2013년부터 단체헌혈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다. 직원에게 헌혈공가를 장려하고 헌혈 참여 우수 학생 포상(헌혈왕) 제도를 도입한 결과 지난 2년간 연간 500여 명의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올해 KAIST 도전상 헌혈 부분 수상자인 전재헌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연구원은 "헌혈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자 건강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총 97회 헌혈에 참여했다. 2일 오전 KAIST 본원에서는 표창 수여식과 함께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의 생명나눔 협약체결도 이뤄졌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국가적 혈액 수급이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자원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표창이라 더욱 뜻깊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팀이 1일 호흡기 전문 기업 '샐릭스'와 산소호흡기용 이산화탄소 흡착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흡착제는 지하철 역사,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독가스를 차단하기 위해 산소호흡기 내부에 들어가는 소재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 교수는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 흡착제 소재를 개발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흡착제 교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 교수는 "화재사고 시 충분한 탈출 시간을 확보하려면 호흡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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