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마음 바뀌었나…한국 안 온다더니 “G20 이후 재조율”
지난달 돌연 연내 방한 취소방침
다시 G20 이후 방한 추진중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모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 방문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매일경제는 빈 살만 왕세자가 11월로 방한 일정을 잡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도 잡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통해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신도시 ‘네옴시티’의 인프라스트럭쳐 등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수주와 스마트 시티 설계, 사우디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낸 원전 입찰공고 등에 관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달 외교가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돌연 연내 방한계획을 수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 측이 우리 정부에 방한이 어렵다고 사실상 통보한 것인데, 이를 두고 숱한 뒷말이 나왔다. 미국과 사우디가 원유 감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의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가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 등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 때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와의 정상회담과 각종 의제들은 앞으로도 잘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뒀다.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서 열리는 G20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다가 빈 살만 왕세자 측에서 방한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외교가를 통해 흘러나왔다. 다만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외교부에서도 “현 단계에서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일정은 발표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조율중”이라면서 “예전부터 협의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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