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유 공급망 안정화 협력 강화”

세종=전준범 기자 2022. 11. 2.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화상으로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가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에너지 장관 화상 면담…수소 협력도 논의
왕세자 방한 가능성에 원전 수주 기대감도 커져

우리나라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 AFP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화상으로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지난 6월 2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성사됐다.

두 나라는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또 사우디가 한국의 주요 원유 도입국이며, 양국이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양국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에너지와 관련 산업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어 두 장관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가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협력을 활성화해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투자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사우디가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3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107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담긴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Global Supply Chain Resilience Initiative)’를 발표했다.

한편 이달 중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국이 사우디의 1400메가와트(MW) 규모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는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을 높게 평가해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