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유 공급망 안정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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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화상으로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가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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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방한 가능성에 원전 수주 기대감도 커져
우리나라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등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화상으로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지난 6월 2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성사됐다.
두 나라는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또 사우디가 한국의 주요 원유 도입국이며, 양국이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양국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에너지와 관련 산업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어 두 장관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가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협력을 활성화해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투자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사우디가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3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107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담긴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Global Supply Chain Resilience Initiative)’를 발표했다.
한편 이달 중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국이 사우디의 1400메가와트(MW) 규모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는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을 높게 평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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