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사무처장 개방형 전환 놓고 의장-국힘 대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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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가 의회사무처장의 개방형 전환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염 의장의 요청으로 일반직인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 직위로 조정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달 31일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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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의장 "의장 고유권한…인사권 독립에 반드시 필요"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가 의회사무처장의 개방형 전환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염 의장의 요청으로 일반직인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 직위로 조정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달 31일 입법예고했다.
의회사무처장은 7담당관, 13전문위원실로 구성된 사무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지금까지 도지사가 임명하는 일반직 2급 공무원이 맡아 왔다. 사무처 직원 정원은 현재 319명이다
이와 관련해 곽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의회사무처장 개방형 전환은 양당 협의가 안 된 사항인데 의장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회와 달리 도의회 의장은 당적을 갖고 있어 의장이 선임한 사무처장은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곽 대표는 "의장이 의회를 사당화하려고 하나. 개인영역으로 생각하나"라며 "긴급 의총을 소집하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 의장은 "의회사무처장의 개방직 전환은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사무처장 임명은 도의회 인사권자인 의장의 고유권한"이라고 반박했다.
염 의장은 "의장을 보유한 정당에 사무처장이 치우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그것은 예단"이라며 "그렇다면 사무처장 개방형은 영원히 도입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정규칙안은 도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만간 공포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공포 직후 공모 절차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개방형 사무처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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