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파업 16일째…출퇴근 시간 1000원 택시 운영

박진규 기자 2022. 11. 2.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목포시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박홍률 목포시장이 버스업체의 파업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는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파업 16일째인 2일 시내버스 정상 운영을 위한 과정과 입장을 밝히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이어 "국민과 시민의 세금으로 형성된 목포시 재정의 효율적, 민주적 집행이라는 확고한 입장으로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시내버스 정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0원 임차택시 150대 투입, 전세버스 28대 운행
박홍률 시장 "파업 해결 노력없는 업체 지원않겠다"
목포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들어가 가운데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임시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2022.10.18/뉴스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목포시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박홍률 목포시장이 버스업체의 파업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는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1000원 택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파업 16일째인 2일 시내버스 정상 운영을 위한 과정과 입장을 밝히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한 시내버스 정상 운영을 위해 '시내버스 정상화 공동협의체'를 구성·가동해 10월27일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협의체에서 대표자들의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함에 따라 10월31일 문차복 시의회 의장, 한인권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 이한철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박춘용 광주·전남지역 자동차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자회의에서는 '체불임금 24억원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비 미납금 21억원에 대해서도 지원해 달라'는 회사측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파업이 종료되면 노동자 생존권과 관련된 체불임금에 대해서만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특단의 경영개선 사업계획 제시 등 경영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천연가스비 미납금을 전액 지원해달라는 요구에는 시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파업의 장기화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의 재정 지원만 바라보며 시민의 불편을 좌시하는 현재 상황을 하루빨리 마무리하며 정상화하기를 사측과 노조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내버스 회사 경영 개선 없는 재정지원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목포시 제공)2022.11.2/뉴스1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비상수송차량 추가 확보와 '1000원 택시' 운행 등 불편 해소 방안도 내놓았다.

박 시장은 "특단의 수송대책으로 탑승객이 요금 1000원만 지불하면 되는 '1000원 임차택시' 150대를 9일부터 평일에만 8개 주요 간선노선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투입해 등하교,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4시30분~7시30분)에 집중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수송차량 추가 확보에 총력을 다해 전세버스 8대를 임차했다"며 "기존 1번과 9번 2개 노선 20대에서 13번과 1A번 노선을 포함한 4개 노선 28대로 확대·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국민과 시민의 세금으로 형성된 목포시 재정의 효율적, 민주적 집행이라는 확고한 입장으로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시내버스 정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04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