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루간 약 20발 미사일 발사...軍 "우리군 교란시키려는 속셈"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 발을 포함해서 2일 하루동안 약 20여 발 미사일을 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슬램-ER 3발을 NLL 이북지역에 발사했다"면서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LL 이남 26km 지점에 낙하하기도
軍 "울릉도에 경계태세...최신무기로 대응"
北 여기에 100여 발 포병사격 감행...도발 이어가
[헤럴드경제=김성우·최은지 기자]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 발을 포함해서 2일 하루동안 약 20여 발 미사일을 쐈다. 이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다. 군 관계자는 "여러가지 도발을 동시에 하는 것은 우리 군을 교란시키려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수차례 도발이 이어진 하루였다.
▶오전부터 하루에 약 20발 미사일 발사=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51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항적 4개를 포착, 감시태세를 격상하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던 중, 4개의 미상 항적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우리 군은 오전 8시 51분 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이 중 1발은 NLL을 넘은 동해상에 탄착됐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하여 떨어진 것이다.
추가도발도 이어졌다. 군은 북한이 오전 9시12분경부터 오후 1시 52분 경까지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약 10여 발 이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2일 하루동안 20발에 근접하는 미사일이 한꺼번에 발사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하루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이처럼 동시에 발사한 경우는 없었다고 본다"면서 "현재도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군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0여km 수준의 짧은 비행거리로 굉장히 낮은 고도로 발사했다"면서 "그래서 북한이 쏜 미사일에 대해서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할 수는 없었나?=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대한민국 영해에 근접한 것은 오전 8시 51분께 원산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원산에서 190km을 날아와 NLL 이남 26km 지점에 낙하했다.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57km 떨어진 지점,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패트리어트를 활용해 NLL 이남으로 넘어온 미사일을 요격할 수는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패트리어트 포대가 강릉에 배치돼 있었지만, 동해상을 겨누고 있던 게 아니고 사거리 범위 외곽 해상에서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분명 탐지하고 인지는 했지만, 요격 범위에 있지 않았다고 보고있다"고 했다.
군은 북한의 동해 NLL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하자 오전 8시54분 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고, 오후 2시께 해제했다.
군은 북측의 NLL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공군 전력을 활용한 정밀 공대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슬램-ER 3발을 NLL 이북지역에 발사했다"면서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한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하는 게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100여 발 포병사격도 감행한 북한=한편 이날 포병사격을 통한 도발도 있었다. 군은 오후 1시27분경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합참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zzz@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C “사고 났는데 경찰들 걸어서 출동”…이태원 참사 목격담
- 고개 숙인 이상민 "유가족과 국민 마음 살피지 못해…심심한 사과"
- 이지한 빈소서 한참 운 여배우 임수향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다리 전체 피멍 든 사진 공개
- 사람 구하는데 "그만 올려" 소리치던 남성...직전까지 구조 돕던 사람
- 토끼 머리띠 男이 밀었다?...범인 지목된 남성 "나 아냐, 마녀사냥"
- "경사로에 마네킹 세워보니"...이태원 참사 현장 재현한 日 방송
- “사람 죽고 있어요, 제발” 경찰관의 처절한 외침…“눈물 난다”
- 이태원 간 유명인이 유아인? “사실무근…해외 체류 중” 루머 반박
- “아빠 생일에 떠난 딸…이젠 떠나보낼 준비” [이태원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