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스탠퍼드대 학생인 척 기숙사에 살고 연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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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 학생으로 위장하여 1년 가까이 캠퍼스 기숙사에 살았던 미국 앨라배마주(州)) 출신 남성이 캠퍼스에서 쫓겨났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스탠퍼드 데일리에 의하면 2021년에 버밍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윌리엄 커리는 크로더스 홀 기숙사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불법으로 거주했다.
의과 대학 예과 2학년 학생인 척을 했던 커리는 2021년 가을부터 지난주 쫓겨날 때까지 최소 5개의 학생 기숙사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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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탠퍼드대 학생인 척 1년간 무단 거주한 남성 잡혀
몇 번 쫓겨나도 다시 돌아와 기숙사 5곳에서 거주해
여학생 1명과 연애하다 헤어진 후 괴롭힌 주장 나와
데이팅앱에선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학생이라고 소개
듀큐대서 편입했다 등 다양한 거짓말한 것으로 확인
대학 측 "정책에 구멍 있다는 것 증명…조치 취할 것"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스탠퍼드 대학 학생으로 위장하여 1년 가까이 캠퍼스 기숙사에 살았던 미국 앨라배마주(州)) 출신 남성이 캠퍼스에서 쫓겨났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스탠퍼드 데일리에 의하면 2021년에 버밍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윌리엄 커리는 크로더스 홀 기숙사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불법으로 거주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27일, 기숙사에서 텔레비전을 훔친 혐의로 캠퍼스에서 쫓겨났다.
이전부터 학교 측은 캠퍼스에 살던 그를 몇 번 내보냈지만 커리는 계속 돌아와 여러 기숙사를 전전하며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의과 대학 예과 2학년 학생인 척을 했던 커리는 2021년 가을부터 지난주 쫓겨날 때까지 최소 5개의 학생 기숙사에서 살았다. 이 남성은 기숙사 방에 침입해 적어도 학생 한 명을 괴롭혔을 것이라는 증언이 스탠퍼드대 학생들로부터 나왔다. 학교 관리인들은 그에게 접근을 하지 말라는 안내문을 몇 통 보냈지만 그의 무단 침입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디 모스토피 대변인은 스탠퍼드 대학 관계자들이 10월 27일 그를 캠퍼스에서 쫓아낼 때까지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커리가 기숙사 침입자들을 막기 위한 장치들을 통과해 학생들과 어울린 것은 대학 정책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리가 캠퍼스에 상주하며 최소 2가지의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나는 자신이 고등학교 때 스탠퍼드 남자 육상 팀으로 스카우트됐다는 것이었다. 또한 듀크대학교에서 편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데이팅 앱으로 알려져 있는 '틴더'에서 자신을 2025년 졸업 예정인 스탠퍼드 의대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커리는 본교 학생 한 명과 연애를 하기도 했는데 그녀는 이별 후 커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커리가 축구 선수들의 친구였던 것 같다. 그가 사람들과 안면이 있는 것 같아 모두가 들여보내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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