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총리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회견서 농담…논란에 사과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외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농담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총리실은 2일 전날 외신 기자회견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외신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정부의 책임과 군중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한 총리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기자 회견에서 나왔습니다.

한 외신기자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경찰 수사에 의해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정부의 무한 책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답변을 한 뒤 동시통역기에 문제가 생기자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해당 기자 질문과 한 총리 발언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오자 비판이 커졌습니다.

<제작 :공병설·김가람>

<영상 :연합뉴스TV·theqo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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