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상인회, 경력 배치 자제 요청”… 상인회 “말도 안 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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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경력 배치가 적었던 이유와 관련해 상인회의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상인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경찰 200여명이 배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는 간담회 내용 그대로 경찰이 200여명 배치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상인들이 경찰 인력을 줄이라고 해서 줄이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 배치되는 경찰 인력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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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우리가 경찰 인력 결정할 입장 아냐”
“참사 당일 112 신고 건수 450건 정도”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경력 배치가 적었던 이유와 관련해 상인회의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상인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경찰 200여명이 배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송병주 112상황실장은 “상인회가 코로나19 시기를 예시로 들며 경찰이 과도하게 배치됐다고 지적했다”며 “올해는 과도한 경찰력 배치를 자제하길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경력 배치에 대해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도로를 중심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이태원파출소, 교통과, 형사과 등이 각각 전담했다”며 “이태원파출소 외에도 4개 파출소에서 인원을 지원받아 총 137명이 투입됐다”고 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경찰의 해명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상인들로만 구성된 연합회는 오히려 치안과 관련해 경찰의 지시를 받을 입장이지, 경력 배치를 결정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는 간담회 내용 그대로 경찰이 200여명 배치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상인들이 경찰 인력을 줄이라고 해서 줄이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 배치되는 경찰 인력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당시 매장에서 손님을 끌어내는 등 위압적인 분위기만 만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송 실장은 전날 논란이 일었던 112 신고와 관련해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79건의 신고가 있었고, 이는 하루 전체 신고 건수 중에서도 많은 편에 속한다”며 “한 사건을 해결하고 다음 사건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하면 ‘다른 데 이동해서 괜찮습니다’라고 답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경찰관들은 나가고 있었지만, 현장 출동이 아닌 것으로 집계돼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한편,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된 112 신고는 45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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