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빚 좀 갚았다

2022. 11.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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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신진서 9단 ● 안성준 9단 초점7(57~73)

2019년 9월 삼성화재배가 대전 유성에서 벌어졌다. 중국, 일본, 대만 대표들이 무리를 지어 와 한국 선수들과 어울렸다. 코로나의 코 자도 모르는 때였다.

한국 선수 세 사람이 8강에서 다 떨어졌다. 1위 신진서도, 2위 박정환도 중국세에 막혔다. 4강 네 자리를 중국이 차지해 그렇게 빠르게 중국이 우승을 굳힌 것은 삼성화재배 역사에서 처음 나왔다. 이보다 나쁜 일이 또 있을까.

한 달 뒤 베이징에서 몽백합배가 열렸다. 신진서는 32강에서 떨어졌다. 16강전이 끝난 순간 이겨서 남은 한국 대표가 한 사람도 없었다. 세계대회에서 8강전에 한국 선수가 한 사람도 없었던 역사. 세 번째였다.

1일 2022년 삼성화배재 16강전이 끝나고 8강 추첨을 했다. 한국 선수가 일곱 자리를 차지한 걸 처음 봤다. 하나뿐인 중국 대표 양딩신과 여왕 최정이 만났다.

잡히지 않는 백△가 훨씬 숫자가 많은 흑을 괴롭힌다. 백 몸집이 커질수록 왼쪽 흑이 약해진다. <그림1>처럼 흑이 갇히는 건 바로 지는 길이다. 백68이 아닌 <그림2> 백1을 서둘러 휘두르면 이랬다간 백도 갇히지 말란 법이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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