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무관 행진 끝낸다"… 韓선수들 티띠꾼과 우승 경쟁
최혜진·이정은 등 정상 노려
티띠꾼은 시즌 3승 정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관이 길어지자 한국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무대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이다.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 출전 명단에는 한국 선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한국 선수는 최혜진(23)과 이정은(26), 안나린(26), 최운정(32), 제니 신(30)까지 5명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최근 1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다. 여기에 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고진영(2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등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이 떨어졌다.
한국 선수들은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최혜진과 이정은 등 5명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횟수를 4승으로 늘리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최혜진이다. 올해 상금랭킹 6위, CME 글로브 포인트 5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티띠꾼이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신인왕과 대상을 싹쓸이한 티띠꾼은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에 14번 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20세가 안 된 티띠꾼은 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10대 나이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티띠꾼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그가 노리는 건 시즌 3승이다. 티띠꾼이 우승하면 만 20세가 되기 전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티띠꾼에 앞서 10대 나이로 시즌 3승을 거둔 건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34)와 배선우(28), 이민영(30) 등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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