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쇼어링 증가로 일자리 35만 개↑…IRA·반도체법 성과"

류선우 기자 2022. 11.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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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한 상점의 구인 공고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으로 미국 내 공장 유치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해외 공장을 미국 또는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설문 조사에 응한 제조업체 가운데 62%가 생산 시설의 리쇼어링(본국으로 복귀) 또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35만 개의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딜로이트는 추산했습니다.

이는 리쇼어링으로 26만 개의 일자리가 돌아온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의 증가로 인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발 상품이 오는 2025년에는 20%, 2030년에는 4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딜로이트는 비용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리쇼어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과 전자상거래 증가, 지정학적 갈등, 수출 제한, 로봇과 자동화 설비 확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 제품 생산을 보조금 등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법과 반도체법도 리쇼어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리쇼어링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의 경우 미국에서 만들면 대만에서 만들 때보다 비용이 44%나 더 들어간다면서 아직은 비용 문제가 기업들의 리쇼어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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