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안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생애 첫 대표팀 합류한 오현규 출사표

박주희 2022. 11. 2.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스 안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 모습을 벤투 감독에게 보여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날 NFC에는 오현규외에도 조유민(대전 하나)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등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총 5명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가 입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오현규가 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박스 안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 모습을 벤투 감독에게 보여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생애 첫 성인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21ㆍ수원 삼성)가 당돌한 출사표를 던졌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오현규는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나서도 실감이 안 났다”며 “그런데 이렇게 파주에 들어와서 호랑이 마크가 있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달 29일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한 골로 수원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오현규는 플레이오프에서 210분간 뛰며 쌓인 피로도 잊었다. 그는 “연장전까지 뛰어서 힘든 부분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승리해서 잔류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크게 힘들지 않다. 빨리 형들과 공 차면서 재밌게 뛰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이날 NFC에는 오현규외에도 조유민(대전 하나)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등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총 5명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가 입소했다. 이들에 앞서 K리그 일정을 마친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는 지난달 28일 미리 소집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해 겨울 상무에서 전역한 오현규와 인연이 깊은 선수들이 많다. 오현규는 “(조규성 박지수 구상윤 고승범 권창훈 등) 상무 출신이 많다. 내 후임들도 있다”며 “이제는 형들이기 때문에 형들 잘 따라서 별탈 없이 훈련 잘 치르고 가겠다”고 웃었다.

그는 11일 예정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대한 각오도 건넸다.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에 뛰기 위해서는 훈련장에서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월드컵에 갈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는 모습을 증명하기 위해 꼭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규는 끝으로 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쾌유도 빌었다. 그는 “뉴스로 이야기를 접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월드컵에 꼭 필요한 선수다. 빨리 회복해서 같이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