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브라질 보우소나루, 권력이양 승인…대선패배 인정엔 침묵

송지연 2022. 11. 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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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에 대한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기자 회견에 동석한 시루 노게이라 대통령 비서실장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룰라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으로 마무리될 권력 이양 절차의 시작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권력이양 개시를 승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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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에 대한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리아 대통령 관저에서 2분 길이의 짧은 연설을 통해 헌법을 준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을 반민주주의자라고 평가하는 목소리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나는 헌정질서를 계속 준수할 것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 종교자유, 언론자유, 정직함 그리고 우리 국기의 녹색과 황색을 믿는 수백만 브라질 국민의 지도자가 되는 건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향후 행보와 관련해 입을 연 것은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대선 패배를 시인하지 않았고 룰라 당선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권력이양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간략히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회견에 동석한 시루 노게이라 대통령 비서실장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룰라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으로 마무리될 권력 이양 절차의 시작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권력이양 개시를 승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남미 좌파의 대부'로 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던 룰라 당선인에게 1.8% 포인트 차로 밀려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송지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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