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소방청, 발생 38분뒤 첫 용산 통보"…8분뒤 대통령에 보고(종합)

한지훈 2022. 11. 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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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발생 46분 뒤인 밤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이 공개했다.

이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께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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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초동 보고·지시 시간대별 공개…소방청→국정상황실→대통령 '보고'
경찰, 사고발생 110분뒤 '오전 0시5분' 첫 용산 보고…尹대통령 2차 지시 이후
이태원 사고 분향소 조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발생 46분 뒤인 밤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이 공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밤 10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38분 뒤인 밤 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께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첫 지시는 오후 11시 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됐고, 오후 11시 36분 언론에 배포됐다.

당시 지시 내용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오후 11시54분 부상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에 응급 병상 확보를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도 모든 관계 부처, 기관과 함께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치료를 실시할 수 있길 바란다는 지시 사항을 전파했다.

이 같은 2차 지시 내용은 30일 오전 0시 16분 언론에 배포됐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0시 42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며 "그 이후 대응 상황은 이미 취재진에게 말씀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경찰 보고 시간은 언제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최초 보고 시점과 보고 경로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별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오전 0시 5분 경찰청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110분 만으로, 이미 윤 대통령이 2차 지시까지 내린 뒤였다.

경찰청은 대통령 비서실 산하 국정상황실이 아닌 국가안보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사고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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