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에도 '한숨' 돌린 현대차…정부 "미 재무부에 제출할 의견서 준비 중"

신성우 기자 2022. 11.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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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도입에도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가 지난 9월보다 20.9% 늘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의 10월 판매량은 158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5 1579대와 아이오닉 1대가 판매됐습니다.

9월 아이오닉 모델 판매 대수 1306대와 비교해 21%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9월에는 8월과 비교해 전기차 판매가 14% 감소한 바 있습니다.

기아 전기차인 EV6의 경우 10월 미국 판매량은 전달 대비 17.6% 감소했습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자료에 따르면 EV6 10월 판매량은 1186대로, 9월 판매량보다 254대 줄었습니다. 두 달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10월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현대차는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2025년 완공되는 만큼 현대차로서는 IRA 세부 규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IRA에 대해 자동차, 배터리, 소재, 에너지 등 각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 의견서를 준비 중입니다.

미 재무부는 오는 4일까지 인센티브 관련 하위규정 마련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2일) "부처 간 조율을 마치고 마지막 문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재무부 행정 지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 외에도 관련 기업과 협회도 미 재무부에 제출할 의견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산업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조실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 4차 IRA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안덕근 본부장은 "각국의 조치가 우리 기업의 투자와 무역을 제한하고 차별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덕근 본부장은 또 "IRA에 대해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의회 접촉, 주요국 공조 병행 등 총력 대응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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