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공화당 상승세…바이든 재선 불출마 압박
[앵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에 쏠려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재선 불출마 압박도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을 추월했습니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오차범위 내여서 박빙으로 볼 수 있지만,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상승세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물가 잡기에 실패한 민주당이 진보 성향의 유권자를 잡기 위해 낙태권 문제를 부각하고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에 쏠려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3%에 그쳤습니다.
<메리 맥엘하논 / 텍사스 유권자> "인플레이션은 정말 끔찍합니다. 같은 물건을 사는 데 어떤 경우엔 4년 전보다 두 배의 비용이 듭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문제가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문제라며 사회 보장 문제로 공화당을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평생 사회 보장비를 냈고 그것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저들이 그걸 빼앗으려 합니다. 그들이 대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선거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조속히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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