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만도 패전이 아쉬운 SSG 사령탑 “2차전 결과 따라 3차전 선발 결정”[KS2]

노도현 기자 2022. 11. 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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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정지윤 선임기자



“모리만도가 패전한 게 아쉽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2022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모리만도는 전날 1차전에서 5-6으로 밀리던 9회 1사 후 불펜으로 투입됐다. 앞선 투수 노경은이 전병우에게 역점 2점홈런을 맞자 3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모리만도로 승부를 걸었다. 모리만도가 추가 실점 없이 9회초를 막고, 9회말 김강민이 동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지만 모리만도는 연장 10회 전병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김 감독은 “모리만도는 어제 (9회) 송성문, 김준완을 연결하는 타이밍만 쓰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9회말 강민이가 동점 홈런을 치면서 다음 생각하지 말고 가자, 그렇게 됐다”며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소모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모리만도가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인데 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첫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하거나 중간에 나와 무실점으로 막은 뒤 경기하는 것과 패전 후 하는 건 다르다”며 “부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기존 구상이)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윌머 폰트를 선발로 내세워 키움 타일러 애플러에 맞선다. 타순은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이다. 미출장 선수는 김광현과 모리만도다.

인천 |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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