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작가 첫 소설집 '나이트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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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작가의 첫 소설집 '나이트 러닝'(한겨레출판)이 출간됐다.
이지 작가는 지난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중앙장편문학상을 동시 석권하며 "하루키적인 경묘함을 내장한 단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문단에 등장했다.
다층적인 인물 묘사와 작가의 개성이 담긴 이야기가 실렸다.
미발표작이자 표제작인 '나이트 러닝'은 모든 언덕이 무덤으로 이루어진 도시에서 죽은 남편을 향한 그리움으로 자신의 팔을 잘라버린 여자와 그로 인해 도시 전체에 번진 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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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세상에는 한 묶음 사람이 있고 두 묶음 사람이 있어. 한 묶음 사람은 한 사람 자체로 완벽해서 타인을 필요로 하지 않아."(251쪽)
이지 작가의 첫 소설집 '나이트 러닝'(한겨레출판)이 출간됐다.
이지 작가는 지난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중앙장편문학상을 동시 석권하며 "하루키적인 경묘함을 내장한 단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문단에 등장했다. 이번 소설집은 이러한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8편의 작품을 담았다.
다층적인 인물 묘사와 작가의 개성이 담긴 이야기가 실렸다. 미발표작이자 표제작인 '나이트 러닝'은 모든 언덕이 무덤으로 이루어진 도시에서 죽은 남편을 향한 그리움으로 자신의 팔을 잘라버린 여자와 그로 인해 도시 전체에 번진 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수록된 작품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결핍이 존재한다. 신경증을 앓고 있는 여자와의 낭만적 연애('얼룩, 주머니, 수염')부터 친구 교호의 죽음을 되새기며 왕릉을 걷는 유구와 나('우리가 소멸하는 법')까지 일상적이고 신체적인 결핍이 소설을 통해 구체화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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