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주변도 7일간 폐쇄…아이폰 생산 비상

박가영 기자 2022. 11.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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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정저우시 공장 주변 지역에 일주일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

2일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시우시는 위챗 계정에 이날 정오부터 오는 9일까지 폭스콘 공장 주변 지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수석 분석가 이반 람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시리즈 생산의 80%를, 아이폰 14 프로 생산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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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코로나 확진자, 하루 만에 3배↑
/AFPBBNews=뉴스1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정저우시 공장 주변 지역에 일주일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

2일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시우시는 위챗 계정에 이날 정오부터 오는 9일까지 폭스콘 공장 주변 지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생필품을 운반하는 차량을 제외한 차량 운행은 전면 금지되며, 코로나19 예방 관련 자원봉사자와 필수 인력 외에는 의료상황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당국의 봉쇄 조처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정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 95명에서 지난 1일 359명으로 하루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정저우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지역별로 차등을 둔 폐쇄 조처를 시행하고 비필수 사업장의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폐쇄된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을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근로자들이 고속도로를 걷거나 차로에 앉아 쉬고 있다./사진=도우인 영상 캡처

폭스콘 공장은 그동안 봉쇄 지역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폐쇄에 들어갔다. 공장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공장 측은 출퇴근을 금지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음식물과 의약품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근로자들이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빚어졌다.

아이폰 14에서 공장 주변 지역까지 봉쇄되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저우 공장은 애플사의 최신 휴대폰인 아이폰 14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약 30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수석 분석가 이반 람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시리즈 생산의 80%를, 아이폰 14 프로 생산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정저우 공장은 폐쇄 루프 하에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스콘은 주변 지역이 봉쇄되는 기간 어떻게 경내에 드나들며 상품을 선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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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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