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축구협회 "손흥민 부상? 아직 토트넘측 답장 못 받아"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부상 여부에 축구계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렌디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5분경에 상대 수비수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히며 쓰러졌다.
큰 부상이었다. 주변 선수들이 순식간에 달려가 손흥민을 걱정했다. 손흥민은 쓰러진 채로 코피를 흘렸다. 토트넘 메디컬팀은 그라운드에 들어가 손흥민을 부축해 끌고 나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몸상태가 어떠한지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뇌진탕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눈두덩이가 많이 부었다”고만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직전 경기 퇴장 탓에 기자회견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같은 날인 2일 오후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이 진행됐다. 이곳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토트넘측에 손흥민 부상 정도를 물어봤으나 아직 답장은 오지 않았다. 손흥민 몸상태는 구단 공식 발표가 나와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동생들은 하나둘 입을 모아 손흥민을 걱정했다. 조유민(25, 대전하나)은 “흥민이 형 다친 걸 뉴스로 봤다.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얼른 대표팀 와서 저를 괴롭혀달라”고 응원했다.
처음 대표팀에 뽑힌 막내 오현규(21, 수원삼성) 또한 “흥민이 형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월드컵 엔트리에 꼭 필요한 존재다. 얼른 뵙고 같이 뛰어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복귀를 벤투호 선수들 모두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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