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꿔서 후회하지 말자" 홍원기 감독, '한 박자 빠른' 교체의 이유 [K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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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꾸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키움 홍원기(49) 감독의 포스트시즌 투수 교체 원칙은 '빠르게'다.
홍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 SSG전을 앞두고 "투수 교체 타이밍은 결국 학습효과인 것 같다. 기다렸다가 잘 안 되면 후회만 남는다. 빨리 바꿔서 후회 없이 가자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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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49) 감독의 포스트시즌 투수 교체 원칙은 ‘빠르게’다. 정규시즌 대비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빠르다. 즉, 모호한 시점이 되면 과감히 바꾼다. 통하고 있다.
홍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 SSG전을 앞두고 “투수 교체 타이밍은 결국 학습효과인 것 같다. 기다렸다가 잘 안 되면 후회만 남는다. 빨리 바꿔서 후회 없이 가자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투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100% 이상 수행하고 있다. 교체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선수들이 잘 해준다.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결과만 보고 잘잘못을 따지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 포스트시즌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어제도 안우진에 이어 양현이 급하게 올라왔는데 잘 끊어줬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은 투수 교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발투수가 길게 던져주면 최선이지만,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소화 이닝이 짧아진다. 포스트시즌은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탓이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1차 과제는 ‘선발을 언제 내릴 것인가’이고, 2차 과제는 ‘불펜투수를 언제 교체할 것인가’가 된다. 홍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빠르게 바꾸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애플러가 잘 던지다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을 하게 되자 바로 뺐다. 이후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빠른 교체가 통한 셈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의 경우 김재웅을 8회 무사 1,2루에서 올리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김재웅이 2이닝 무실점을 만들며 세이브를 따냈다.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안우진이 갑작스럽게 손가락 물집 부상을 입으며 2.2이닝 2실점으로 내려갔다. 양현이 급하게 올라와 1.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후 에릭 요키시를 냈고, 1.1이닝 26구만 던진 후 칼같이 뺐다.
홍 감독은 “상대 전적 같은 것은 숫자일 뿐이다. 경기 흐름과 선수의 당일 컨디션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타도 쓰고, 투수 교체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흐름이다. 교체 타이밍을 두고 파격이라 하지만, 필요한 교체를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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