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앞바다에도 미사일…북 ‘무력시위’ 갈수록 대담해진다

신형철 2022. 11. 2.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일 동해 남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최소 1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동해 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시 08시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였으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11시10분부터 우리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북방한계선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 핵실험·미사일 발사]하루 미사일만 19발, 포병사격 100여발
군,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로 대응사격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북한이 2일 동해 남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최소 1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북한이 전체 쏜 미사일은 19발가량”이라며 “하루에 북한이 마사일 19발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수 다종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세 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북한은 오전 6시51분께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51분께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 북방한계선 이남 26㎞,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해역에 떨어졌다. 합참은 “이는 분단 이후 처음이고 탄도미사일이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9시12분께부터 북한은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또 오후 1시27분께에는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북방 해상완충구역(북한 영해)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동해 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시 08시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였으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11시10분부터 우리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북방한계선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하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