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힘싣는 '미래동행' 삼성협력사 채용박람회 열려
'양방향' 사회공헌 사업
3년만의 대면개최로 열기
# 고교 시절부터 6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남승현 씨(33)는 2011년 말 은퇴 후 설계 엔지니어로 새 진로를 정했다. 이후 서울 소재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고교 졸업 11년 만인 2019년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만 30세 구직자에게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도전과 고배가 반복되던 차에 '삼성전자 청년일자리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청년일자리센터는 남씨의 전공과 비전, 지망하는 회사, 서류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우수 협력회사인 이엠텍을 연결했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남씨는 "청년일자리센터 담당자가 장점을 끌어내준 덕에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진행해온 '협력회사 채용박람회'가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컨설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삼성의 인재 발굴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양방향'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은 지난달 취임 직후 첫 행보로 협력사를 찾으며 '미래동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미래동행' 선언 이후 열리는 첫 번째 행사여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채용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개막식과 회사 설명회는 3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열렸다. 아침 일찍부터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드는 등 행사장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덕전자, 이엠텍, 원익아이피에스 등 삼성전자의 우수 협력회사 103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회사설명회와 직무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자신의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온라인 채용박람회 기간에 구직자들은 홈페이지(www.samsung-myjob.com)에서 모의면접, 인·적성 검사를 이용할 수 있고, 협력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 인재 양성과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 채용 분야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을 더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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