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에너지 공급망 협력 논의…안정적 원유 공급 요청

이창양 장관 "사우디, 한국 최대 원유도입국…공급망 안정화 위해 협력 지속"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차전지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1.1/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사우디 측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화상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양측은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가 한국의 주요 원유 도입국이며 양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에 수소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국 간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해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는 데 공감을 이뤘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및 투자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사우디 측은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사우디가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