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사흘째…5일까지 추모
[앵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추모를 위한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아림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로 접어들면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지 사흘째인데요.
헌화를 하고 손을 모아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고 분향소 곳곳에는 시민들이 남긴 편지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종국/서울시 서대문구 : "자식과 손녀들이 있지만 너무 마음이 슬퍼서 왔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장희은/서울시 광진구 : "제가 만약에 젊었던 시절이었다면 저 또한 거기에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또한 그 나이대이기 때문에 너무 공감이 가고..."]
서울시는 서울광장 분향소에 어제 오후 5시까지 만 2천여 명의 시민이 조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자치구들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비롯해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가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별도의 운영 시간 없이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25개 자치구가 마련한 합동분향소에는 3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한편,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안심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를 비롯한 희망자 누구나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김선영
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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