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시그널] AI가 찍은 대창단조 15%·KT&G 9% 껑충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이 매수 신호를 보낸 종목 가운데 국내 주식은 낮아진 달러당 원화값의 수혜를 받는 종목, 미국 주식은 금리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지방은행과 보험사를 위주로 최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K시그널 인공지능(AI)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AI가 매수한 종목 중 수익률 상위를 주간 단위로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은 대창단조(15.2%), KT&G(9.8%), 엘앤에프(8.2%), DB하이텍(6.9%), 심텍(5.8%) 등 순으로 높았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의 경우 팔로마홀딩스(PLMR·28.2%), 아피야(AFYA·17.8%),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FCNCA·16.5%), 허벨(HUBB·11.3%), TC뱅크셰어스(TCBC·6%) 등 종목 순으로 집계됐고, 평균 수익률은 16%를 달성했다.
AI가 매수한 국내 주식 수익률 상위 종목은 개별 기업 호재와 더불어 달러당 원화값 하락으로부터 실적 개선 기대를 받은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장비용 부품 제조사인 대창단조는 낮은 원화값에 더해 고객사 캐터필러(CAT)의 2분기 호실적과 연계된 건설장비 유통 미국 자회사 Trek inc의 미주·유럽 지역 실적 기대감을 타고 매수일인 10월 17일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대표 고배당주인 KT&G는 100% 자회사인 KGC인삼공사 분리상장 주주 제안을 국내외 행동주의 사모펀드로부터 받으면서 2년여 만에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사모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는 KGC인삼공사의 분리상장,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릴'의 중장기 계획 발표, 비핵심 사업 정리, 주주 환원 확대 등 주주 제안책을 발표하면서 KT&G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KT&G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담배 수출도 낮아진 달러당 원화값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미국 주식의 경우 AI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잠시 2% 후반대로 내려왔던 지난 6월 말과 8월 초 무렵 은행·보험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 신호를 보냈다. 이어 AI는 10월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4%대로 올라서면서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미국의 지진, 홍수, 허리케인 등 특수보험사인 팔로마홀딩스, 미국 지역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뱅크와 TC뱅크셰어스 등은 각각 보험과 은행 업종으로 금리 인상 흐름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의 경우 10월에 발표된 상업용 대출 프랜차이즈 CIT그룹과 합병 소식도 주가와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MK시그널은 AI가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국내 최초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MK시그널'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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