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을 외면할수 없었다" 47구 투혼의 마무리, KS 2차전도 불펜 대기 [KS]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다"
키움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까. 키움은 2일 SSG의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전날(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9회초 역전 투런포와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날린 전병우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2이닝 동안 47구를 던지며 SSG의 추격을 틀어 막은 마무리투수 김재웅의 투혼도 눈부셨던 것이 사실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전날 김재웅을 2이닝 동안 끌고 간 것에 대해 "김재웅이 내 옆에 와서 눈빛을 간절하게 보내더라"면서 "그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김재웅이 투구에 대한 의지가 가득했다는 의미.
비록 김재웅은 9회말 김강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그가 없었다면 키움이 연장 10회말 1점차 리드를 사수했을지는 의문이다. 홍원기 감독도 "어제 김강민이 베테랑답게 잘 쳤다. 가운데 실투였고 김재웅이 원하는 코스에서 조금 벗어났는데 이를 놓치지 않았다"라고 김재웅을 격려했다.
김재웅에게 휴식은 없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도 김재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손가락 물집 때문에 2⅔이닝만 던지고 강판된 안우진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 하루 이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가 불확실함에 따라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도 변경될 조짐이다. 홍원기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는 바뀌어야 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1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왔던 에릭 요키시는 2차전에서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다. 현재로선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키움이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SSG 경기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과 마무리 김재웅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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