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앵커]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계속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참사 닷새째인 오늘, 현장 주변엔 여전히 슬픔이 가득합니다.
참사가 일어난 현장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인데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이 추모 공간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꽃이 인도 한쪽을 모두 채웠습니다.
지인들이 놓고 간 걸로 추정되는 사진뿐 아니라, 과자와 선물들도 놓여있습니다.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 "늦게와서 미안하다" 이런 글이 적힌 편지와 쪽지들도 보입니다.
낮 시간을 지나며 추모객들이 점점 늘어, 지금은 이 주변을 감쌀 정도입니다.
퇴근 후 저녁 시간이 되면, 이곳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더 많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경찰도 추모객들이 몰릴 상황을 대비해 한 개 차선을 통제했습니다.
이런 추모 분위기에 이태원 주변 가게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게들이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상점 곳곳엔 국가 애도기간인 5일까지 휴업한다는 안내와 함께,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
어제 오전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숨진 이후 추가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어제까지 68명이 발인을 마친 데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발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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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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