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시윤 김강우 등 영화 '탄생'팀, 교황과 만난다

조현정 2022. 11.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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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 김강우를 비롯한 영화 '탄생' 팀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첫 극영화 '탄생'의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 김강우 등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및 투자사 관계자 32명이 오는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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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의 배우 윤시윤. 사진| CJ CGV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배우 윤시윤 김강우를 비롯한 영화 ‘탄생’ 팀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첫 극영화 ‘탄생’의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 김강우 등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및 투자사 관계자 32명이 오는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생’의 시사회도 연다.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영화 ‘탄생’ 팀이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한 뒤 오후 5시30분에는 바오로6세 알현실에서 ‘탄생’ 시사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외벽에 설치될 예정이라 김대건 신부를 소재로 한 영화 ‘탄생’이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탄생’ 시사회가 열릴 바오로6세 알현실은 6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날 우천시 교황 알현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이날 참석하는 배우들은 윤시윤, 김강우, 윤경호, 이문식, 신정근, 김광규, 송지연 등이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안성기는 동행하지 않는다.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주 수요일 일반인들과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누거나 축복하는 일반 알현을 진행하는데 16일에는 일반 알현에 앞서 이벤트성 미팅으로 ‘탄생’팀과 만난다.

교황은 최근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이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 말미에 신도들에게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영화 ‘탄생’의 포스터. 사진|CJ CGV

‘탄생’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과 순교를 그린 작품이다.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을 비롯해 안성기, 윤경호, 김강우, 이문식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호원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건 신부 역으로 극을 이끄는 윤시윤은 2014년 ‘백프로’ 이후 8년만에 스크린을 찾아온다.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호기심 많고 학구적인 청년이 뜨거운 가슴으로 운명을 따라 성장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릴 예정이다. 안성기가 수석 역관 유진길 역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윤경호는 김대건 신부를 끝까지 보필하는 현석문, 김강우는 정약용의 조카인 정하상, 이문식은 장난기 많은 마부 조신철로 분해 김대건 신부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탄생’ 측은 당초 지난 3일 제작보고회를 열 계획이었다가 국가 애도기간 선포로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11일로 연기했다.

한편 ‘탄생’의 개봉을 앞두고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외벽에 설치된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져 김대건 신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달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외부 벽감에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설치된다”며 “유흥식 추기경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의사를 밝혀 교황이 이를 승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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