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한 서유리, 사기피해일까 오해일까…파장ing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명의도용 및 사기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유리는 1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오열했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20·30대 내 모든 걸 바쳐 마련한 서울 용산 아파트를 팔아 로나유니버스에 넣었다”며 “그래서 나는 로라유니버스에 (내)지분이 있는 줄 알았지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와 그의 남편 MBC PD 출신 최병길이 설립한 MCN 기업이다. 로나유니버스는 동명의 가상 아이돌을 데뷔시켰고 서유리는 그룹 리더 로나 역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그룹은 수많은 사건사고를 뒤로하고 결국 은퇴했다.
서유리의 오열은 이번 방송에서 계속됐다. 방송이 끝날 때까지 감정에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서유리는 자신을 ‘빈털터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분이 왜 없는지 물어봤는데 ‘네 돈으로 사업했어야죠’라는 답을 들었다”며 “내 돈을 다 털어 넣었는데 사기당한 것이냐”고 말했다.
“방송을 이제 못할 것 같다”고 은퇴 의사까지 내비친 서유리는 로라유니버스로부터 감시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나를 감시하고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다”며 “거짓말이 아니다. 어제 내가 통화한 것이 있다. 나에게 ‘팩트’라고 했다”고 했다.
서유리는 “나는 남편에게 인감 달라고 하면 인감 주고 도장 달라고 하면 줬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내가 사과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도 없다”고 말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와 최병길이 설립했지만 이들은 현재 회사와 관련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서유리와 최병길은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아왔지만 지난달 27일 자로 등기상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A씨가 사내 이사 자리에 취임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지난 1일 주주입장문을 내고 “서유리는 전 공동대표였지만 지난달 11일 이후 주주나 공동대표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기 때문에 회사의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길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이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서유리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회사는 서유리의 그간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의 방송활동에 정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로나유니버스는 같은 날 재차 입장을 내고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서유리와 아티스트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서유리는 이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자 2일 인스타그램에 “경황이 없는 와중에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며 “살아온 나날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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