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년 답보' 동해 망상1지구, 3~4개 건설업체 사업권이전·컨소시엄 협상 주목

전인수 2022. 11.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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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건설업체들 기존 시행사 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 협의
동자청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여부 결정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망상 제1·2·3지구 현황도.

지난 10년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의 기존 사업시행자에 대한 교체 또는 컨소시엄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안에 망상1지구사업이 정상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D건설 등 3~4개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과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 등에 따르면 자금력이 탄탄한 1군 건설업체 4곳 정도가 이씨티측과 수시로 만나 시행사 선정을 위해 이미 확보한 부지를 인수(매입)하느냐 또는 투자사로 참여하느냐를 놓고 의사타진과 금액협상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조감도).

또 망상1지구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 1군 건설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심영섭 동자청장을 만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망상1지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는 등 사업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해이씨티 남헌기 회장은 “조만간 입장문을 발표하겠지만, 저도 발벗고 뛰고 있고, 건설사들하고 공동투자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시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협력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공동투자·사업이전 등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2년 전에 시가 잘 협조했으면 올해초 1420억원의 대출을 받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을텐데, 그 타이밍에 시 도시기본계획이 계속 보류되면서 PF대출이 어려워졌고, 최근에는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쳐 더욱 경색된 국면이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하지만 심영섭 청장님이 새로 오시면서 서로 합리적으로 잘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사업의 범위를 표시한 모습.

이와관련 심영섭 동자청장은 “이름만 대면 일반사람들도 다 알만한 괜찮은 1군 건설업체 몇 군데가 이씨티측과 접촉을 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은 동자청과 망상현장을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듣고 둘러보며 입지조건·사업전망·투자가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며 “시행계약 취소로 인한 법적분쟁으로 가기보다는 현재로선 기존 시행사와 사업참여 희망업체 간 협상이 잘 돼서 올해안에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현재 망상1지구 전체 사업부지 340만㎡ 가운데 이씨티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과반을 조금 넘긴 175만㎡를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6년~7년전에 200억원 정도를 들여 경매로 매입한 기 확보 부지는 그동안 동해안의 부동산가치가 오르고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 등을 통해 현재 50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사업의 지구별 특징을 나타낸 모습.

그러나 최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일명 ‘깡통전세’ 사건과 시행사측의 관련 여부에 대한 방송보도와 함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회사 이미지가 떨어져 이씨티가 사업 이전을 결정할 경우 대체 사업자와 400~600억원선에서 매매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165만㎡의 잔여토지에 대한 보상금 400억원이 필요한 가운데, 동해이씨티 측은 자금경색에 몰리면서 이미 입급됐어야 할 3차 토지보상 법원공탁금 200억원이 처리되지 않아 명의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4~5차 토지보상(200억원)을 통해 전체 340㎡의 토지를 100% 확보해야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사업지구내에 들어설 호텔 조감도.

현재 실시계획 제출의 전제조건인 ‘동해시도시기본계획’ 심의가 보류되면서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진행이 중지된 상태이다.

경자구역 지정 기간만료일인 2024년말까지 2년 정도 남은 가운데, 기본·실시설계가 최소 1년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5차 토지보상, 동해시도시기본계획 통과,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인허가 등이 늦어도 올해안에는 마무리되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 최근 D건설 등 3~4개 1군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일부지구 조감도).

올해안에 사업 희망업체의 기존 시행사 인수(부지 소유권이전) 또는 자금력 있는 대체사업자의 출현 등이 되지 않으면 2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 소송에 의한 법적다툼 등으로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질 경우 망상1지구 사업은 2024년말이 지남과 동시에 경자구역에서 자동으로 지정해제 돼 사업이 최종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동자청은 다만 그동안 규모가 크고 기반시설이 몰려있는 망상1지구를 우선 진행한 후 2·3지구가 끌려가는 식으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별도 사업으로 분리 추진해 1지구가 해제되더라도 2·3지구는 상하수도·폐기물 등 기반시설 처리능력(동해시하수종말처리장 용량 확충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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