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2배 불티 난 `볼트`… LG엔솔·GM, 7년 공동개발 결실

박한나 2022. 11. 2.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7년 간의 공동 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의 배터리와 전장부품이 대거 탑재된 GM 전기차 전용 모델 볼트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은 자동차용 배터리와 전장사업에서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으로 제작하는 전기차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양사 수익성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트EV·EUV 1만4709대 판매
LG배터리 용량 10% 늘려 66kwh
주행성능 개선 효과 잇단 호평
내년 생산량 7만대로 확대 계획
쉐보레 볼트EUV. 한국GM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7년 간의 공동 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의 배터리와 전장부품이 대거 탑재된 GM 전기차 전용 모델 볼트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은 자동차용 배터리와 전장사업에서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실버라도EV를 포함해 GM이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만큼 합작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2일 GM에 따르면 전기차 전략 모델인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전년(4515대) 동기 대비 225.8% 증가한 1만470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 볼트EV는 전년 대비 490.54%가 늘은 437대를, 올해부터 판매한 볼트EUV는 한 분기만에 870대를 판매했다.

볼트EV와 볼트EUV는 GM과 LG가 함께 만든 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0월 LG전자와 LG화학은 볼트 EV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구동모터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GM과의 협력을 시작해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로 손실을 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양사의 협력관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 결과 올 2분기부터 볼트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양 사의 공동 노력으로 신형 볼트의 주행성능 등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점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볼트EV와 볼트EUV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60kwh에서 10% 늘어난 66kwh다. 미국 EPA(환경보호청)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볼트EV가 417㎞, 볼트EUV는 398㎞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환경부로부터 볼트EV 414㎞, 볼트EUV 403㎞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의 안정성 강화에 집중했다. 배터리 분리막 접힘 등을 개선하는 등 리콜 문제점 상당부분을 개선했다. 또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전기차 내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강건 설계를 적용했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의 전장(VS) 사업본부 역시 9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수요가 늘면서 첨단소재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4158억원을 달성해 석유화학의 부진을 만회했다.

GM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볼트 전기차의 생산량을 올해 4만4000대에서 내년 7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 중인데 향후 물량 증가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북미 합작공장인 오하이오공장이나 테네시공장 등에서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으로 제작하는 전기차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양사 수익성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실버라도EV가 출시된다. 실버라도는 미국에서 올 1~5월 누적 기준 21만5278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내 인지도가 높은 차여서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측은 "북미에 누구보다 먼저 합작공장을 빠르게 세우고, 리콜을 통해 취약점을 개선하는 등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북미 시장에 항상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