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일부 항공로 내일까지 폐쇄…어선 남하 조치
[앵커]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하늘길과 뱃길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를 오가는 항공로는 내일까지 폐쇄되고, 어선들의 조업 구역도 변경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를 오가는 하늘길 일부가 오늘 오전 10시 58분부터 하루 넘게 폐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안전을 고려해 일본을 지나는 동해상의 항공로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폐쇄 시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항로는 하루 평균 33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노선 9곳과 일본 삿포로를 오가는 노선 등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항공사들은 우회 항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15분 정도 비행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해당 항로 폐쇄로 우회 항로를 이용해 비행 시간이 약 1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해상 어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38도선 이북 지역에서 조업하던 어선 17척에 대해 남쪽으로 내려오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NLL 남쪽으로 조업을 할 수 있는 중간수역이지만, 안전을 위해 당분간 해당 수역에서 조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연안여객선 항로와 어선 출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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