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참사 이틀 뒤 작성된 '시민단체 동향 문건' 파장…내용은

안창주 2022. 11.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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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이틀 뒤 주요 시민단체의 동향과 언론 보도 추이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SBS가 공개한 경찰청 정책 참고 자료에 따르면 전날 작성된 이 문건에는 시민단체 동향과 관련해 일부 진보성향 단체의 반발 분위기에 주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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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찰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이틀 뒤 주요 시민단체의 동향과 언론 보도 추이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SBS가 공개한 경찰청 정책 참고 자료에 따르면 전날 작성된 이 문건에는 시민단체 동향과 관련해 일부 진보성향 단체의 반발 분위기에 주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건은 "진보단체 등이 저마다 정부 규탄 논리를 모색 중"이라면서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의 대응 미비점을 상기시키거나 지난 정부의 핼러윈 대비 조치와 올해를 비교하는 카페 글·카카오톡 지라시를 공유하며 정부 성토 여론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이번 참사에서 여성 사망자가 많았던 점을 거론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의 반(反)여성 정책 비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경찰청은 마치 여성연합 관계자와 접촉해 내부 정보를 알아낸 것처럼 거짓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여성연합은 경찰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이런 내용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안창주>

<영상 : 연합뉴스TV·SBS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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