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인도 아닌데” 던밀스 아내, ‘뱃사공 불법 촬영·유포’에 여전한 고통

정서희 기자 2022. 11.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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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로 알려진 던밀스의 아내 A가 고통을 호소했다.

A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 던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며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 다 내 잘못인가?"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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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뱃사공(왼쪽)과 던밀스. 출처| 뱃사공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래퍼 뱃사공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로 알려진 던밀스의 아내 A가 고통을 호소했다.

A는 지난 1일 “피해자에게 사랑이나 이해를 들먹이며 수용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A는 “심지어 가해자가 끝까지 엿을 먹이는데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 그리고는 남들 앞에서 의식 있는 척하는 사람들 진짜 악마 같다”며 “나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끝까지 살고 싶다 정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던밀스)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 있는 모든 걸 밝혀야 할까? 유산 소식을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했다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는 건가”라며 처참한 심정을 털어놨다.

A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 던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며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 다 내 잘못인가?”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뱃사공은 2018년 A를 불법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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