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월드컵 D-18' 벤투호는 SON·KIM 없이 "집중 집중!" 맹훈련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18일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가졌다. 완전체 멤버를 소집한 건 아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이 끝나지 않아 여전히 유럽에 있다. 이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대표팀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파 및 중동팀 소속 선수들로만 소집 명단이 구성됐다. 그렇다고 모두 참가한 건 아니다. FA컵 결승 2차전에 출전한 전북현대, FC서울 선수들은 3일에 파주 NFC로 입소한다. 또한 손준호(산둥타이산), 권경원(감바오사카)은 추후에 합류한다.
2일 훈련에는 15명이 합을 맞췄다. 김영권, 엄원상,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박지수,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상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오현규(수원),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이 훈련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골키퍼 3명은 따로 세이빙 훈련을 했다. 그 외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12명은 삼각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진영으로 전진하는 훈련을 했다. 벤투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이들에게 “집중!”을 수차례 외쳤다.
축구대표팀에 아찔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에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히며 쓰러졌다. 손흥민의 왼쪽 눈두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조유민은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얼른 대표팀 와서 저를 괴롭혀달라”고 응원했다. 대표팀 막내 오현규 또한 “흥민이 형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월드컵 멤버에 꼭 필요한 존재다. 같이 뵙고 뛰어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은 11월 20일이다. 한국 대표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28일에는 가나전,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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