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 ‘경계 경보’ 하향 조정…관광시설 중단

신주현 2022. 11.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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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울릉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주현 기자, 울릉지역은 오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2시부터 경계경보로 전환됐죠?

현재까지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에 경북 울릉군 전역에 내려졌던 공습 경보는 3시간 전쯤인 오후 2시를 기해 경계 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앞서 공습경보가 내려진 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한 지 4분쯤 뒤인, 오늘 오전 8시 55분입니다.

이때 울릉 전역에 설치된 14개 사이렌에서 공습 경보가 울리면서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공습경보가 울릴 당시 대피 안내를 받지 못해 집에 머물며 휴대전화나 TV를 통해 관련 소식을 확인했는데요.

울릉군은 공습 경보 발령 25분이 지난 뒤에야 주민들에게 첫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오전 9시 40분 이후 울릉읍과 면사무소 등에 요청해 마을별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울릉지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7개 학교에도 한때 수업 중단과 대피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학교들은 대부분 공습경보가 내려진 직후 수업을 중단했으며, 인근 군민회관과 교내 등 대피시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울진 후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1척이 공습 경보가 내려진 뒤 긴급 회항했다, 1시간쯤 뒤 다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 오늘 9시 20분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 도동항으로 가려던 여객선 역시 20분 늦게 출발했으며, 나머지 여객선은 정상 운행 중입니다.

동해해경청은 한일중간수역 등 먼바다에 나가 조업하고 있던 어선 30여 척에 대해 안전해역 이동을 지시했으며, 어선 출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울릉지역 관광시설 대부분은 운영이 중단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남서 모노레일과 독도케이블카는 공습경보 발령 직후 운행을 중단했으며, 해안산책로와 해중전망대, 봉래폭포와 수토역사전시관 등 캠핑장을 제외한 모든 관광시설은 오후 2시 20분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현재까지 미사일과 관련한 울릉 지역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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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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