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비질런트 스톰 비난, 핵 도발 구실 찾기"
[앵커]
오늘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한미훈련을 맹비난하며 반발하는 것은 핵 무력 도발을 하기 위한 구실 찾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연합 공중훈련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방어 훈련일 뿐이라며 재차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북한이 반발하는데 대한 질문에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입을 뗐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된 방어 훈련을 트집 잡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비질런트 스톰은) 한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입니다. 한미 두 나라 군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변인은 순수한 방어 훈련이라는 사실을 북한이 모를 리 없는데도 강력히 반발하는 건 다른 속셈이 있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다음 핵 실험을 강행하기 위한 구실 찾기라는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방어훈련 비난은) 불행히도 잠재적인 핵 실험에 대한 북한의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합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이 언제든 핵 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 김정은이 어떤 시점을 선택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앞으로) 김정은이 얼마나 많은 도발을 감행할지, 그 계기가 무엇이 될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미국 언론들은 다음주 중간선거 이전 혹은 이달 중순에 있을 G20 정상회의를 북한 핵 도발 가능성이 있는 시점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만약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추가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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