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태원 참사는 무정부 상태…尹 사과해야”

최현주 2022. 11.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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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출처=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용산 이태원 참사는 무정부 상태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애도 기간에 관계없이 감동적인 결단을 한 발 앞서 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각과 대통령실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 그리고 특히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사법처리하시라”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은 침묵하지만 분노했다. 언론도 수습 애도 기간이지만 이례적으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았다”고 했다.

이어 “반성하고 사과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다시 출발하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강대강이 아니라 대화로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금물이다.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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