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대표, 北도발에 통화…"3자 공조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일 북한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국, 일본 북핵 대표와 각각 전화 협의를 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에서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특히 한미, 한일 북핵 대표들은 동해 NLL을 침범해 한국 영해 인근에 탄착한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가 '유례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하고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이런 도발을 감행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들은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해 양자· 3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 강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통화를 하고 북한의 이날 발사를 유례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로 규탄하고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성 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미·일 국민은 슬픔의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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