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군대서 배운 심폐소생술, 자격증 갱신하지 않은 것 후회돼"

선미경 2022. 11.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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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지웅은 "잘 외워둡시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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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OSEN=선미경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지웅은 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심폐소생술을 군대에서 배웠습니다. 자격증 갱신은 하지 않았는데 후회가 됩니다. 오랜만에 복기해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심정지가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 먼저 어깨를 두드리면서 의식을 확인합니다. 의식이 없으면 환자의 몸을 압박하는 것들을 치우고, 입 안에 이물질을 제거한 뒤 목 뒤에 수건 따위를 받쳐 기도를 확보합니다. 기도를 확보했으면 호흡을 확인합니다. 호흡을 확인할 때는 내 뺨을 환자의 코와 입 위쪽에 가져다 대고 눈은 가슴쪽을 바라보세요. 그렇게 뺨에 바람이 느껴지는지,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흡이 없으면 1초에 2번의 속도로 30번씩 흉부를 압박합니다. 명치 위로 손가락 두마디 위치입니다”라고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박할 때는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체중을 실어 힘껏 누릅니다. 30번 압박 후에는 원래 인공호흡 2회를 하는데 요즘은 하지 않습니다. 기도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공호흡을 했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AED라고 쓰인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병행하세요. 생존율이 3배 더 올라갑니다. 기도확보, 호흡관찰, 흉부압박 30회, 호흡관찰, 돌아오지 않으면 흉부압박 다시 반복”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허지웅은 “잘 외워둡시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대한 것.

허지웅은 앞서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서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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