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놈'들이 온다...대형 우주발사체 속속 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로켓 '팰컨 헤비'가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1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 우주군 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운송용 대형 우주발사체 '안타레스'도 오는 6일 9개월 만의 발사를 준비 중이다.
팰컨 헤비는 1973년 달을 향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새턴Ⅴ' 보다 15%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로켓으로 평가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로켓 ‘팰컨 헤비’가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1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 우주군 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2019년 이후 임무가 없다가 3년 만에 발사된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운송용 대형 우주발사체 ‘안타레스’도 오는 6일 9개월 만의 발사를 준비 중이다. 2010년대 중반경 두 로켓 모두 폭발의 아픔을 겪었다. 아픔을 이겨내고 대형 발사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팰컨 헤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우주군 위성 2기를 실었다. 두 위성은 우주에서의 물체 추적 활동 등과 연관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 헤비는 높이 70m, 폭 12.2m의 대형 발사체다. 약 65t 무게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으며 총 추진력은 약 500만파운드(약 2300t)에 달한다. 보잉747 18기가 한번에 내는 힘과 유사한 수준이다. 팰컨 헤비는 1973년 달을 향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새턴Ⅴ’ 보다 15%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로켓으로 평가받는다. 부스터 재활용 능력도 갖췄다. 다시 회수해 사용한다.
이번 팰컨 헤비 발사는 2019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스페이스X가 이 로켓을 상업 용도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주 고객은 NASA와 미 국방부다. 3년여 만에 발사한 것도 우주군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NASA는 팰컨 헤비를 향후 미래 우주정거장 건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노스럽그러먼이 개발한 대형 우주발사체 안타레스는 오는 6일 버지니아주 왈롭스아일랜드 미드애틀랜틱지역우주공항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 높이 42.5m, 폭 3.9m의 안타레스는 약 8000kg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 이번 발사에서는 미세중력 연구실을 위한 보급품과 장비 등의 화물을 ISS에 운송한다.
팰컨 헤비와 안타레스의 공통점은 이전에 1번 폭발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팰컨 헤비는 2015년 6월, 안타레스는 2014년 10월 폭발한 바 있다. 발사 실패 이후 모든 발사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폭발 이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대형 우주발사체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ASA의 또 다른 우주발사체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도 이달 14일 발사된다. SLS는 팰컨 헤비보다 강한 880만파운드(약3991t)의 추력을 낸다. SLS 발사에 성공하면 반 세기만에 사람을 달로 보내려는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