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대표, '선 넘은' 北미사일 도발에 "결코 용납 안 돼"

노민호 기자 2022. 11.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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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2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등 도발과 관련, 긴급 유선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한미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통화에서 각국 대표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9·19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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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위협… 즉각 중단하고 대화 복귀해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2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등 도발과 관련, 긴급 유선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 한미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통화에서 각국 대표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9·19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강력 규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에만 동·서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미사일 등을 17발 이상 쐈다.

특히 북한이 쏜 SRBM 가운데 1발은 동해 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속초로부턴 동쪽으로 57㎞, 울릉도로부턴 서북쪽으로 167㎞ 거리다.

이와 관련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동해 NLL을 넘어 한국 영해 인근에 낙탄한 건 유례가 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행위"라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런 도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3국 대표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벌였다는 점에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을 향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해 양자 및 3자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간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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