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니, KF-21 연체 분담금 중 94억 납부 "사업 참여 지속 의지 평가"

파이낸셜뉴스 2022. 11. 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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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미납 분담금 납부를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강구영 KAI 사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 참가 중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KF-21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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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사장 "내년 예산 반영, 정상 납입해야 시제기 등 이전"
강구영 KAI 사장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 도중 취재진과 만나 KF-21 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미납 분담금 납부를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강구영 KAI 사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 참가 중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KF-21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로써 약 46개월 간 계속돼온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연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 사장은 "지난 9월28일 KF-21의 최초 비행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업 지속 이행 방침을 밝혔다"며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이행 담보금'(Commitment Payment)을 송금해 이달 1일 입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사장은 "(우리 측에) 입금된 금액은 약 94억원"라며 "또 (인도네시아의) 내년 국방예산에 (KF-21 사업) 분담금의 일부인 3300만달러(약 468억원)가 반영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또 "현재 KAI에 상주하는 인도네시아 측 파견 인력은 총 39명"이라며 "PTDI(인도네시아 측 사업 파트너 기업)는 연내 100명 수준까지 증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인도네시아 측을 분담금을 정상적으로 납입해야 시제기 1대와 개발자료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KAI는 지난 2016년 1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KF-21 공동개발(인도네시아 측 사업명 IF-X)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KF-21 '블록-Ⅰ'의 체계개발비용은 약 8조1000억원(방산물자 부가가치세 면세 반영분)이며,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은 약 1조6000억원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분담금 납부의 대가로 KF-21 시제기 1대를 제공받고, IF-X 48대를 자국 내에서 현지생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 인도네시아 측은 자국 인력을 우리나라에 보내 기술자료도 제공받기로 했다. 그러나 2019년 1월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분담금은 총 2000여억원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측은 이후에도 분담금 연체를 지속해오다 이번에 일부를 납부한 것이다. 총 9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연체금액 중 일부만 보낸 것이지만, 강 사장은 인도네시아가 KF-21사업 참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방위사업청도 앞서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미납이 KF-21 개발 종료 때까지 계속될 경우 '시제기와 기술이전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KF-21 체계개발은 2026년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KAI는 이번 '인도 디펜스 2022'에 단독전시부스를 차리고 KF-21과 경공격기 FA-50, 국산 헬기 KUH-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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